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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캐널시티! 동그란 주황색의 건물안에 여러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쇼핑타운이다. 약 1년만의 재방문이었는데 하카타에서 캐널시티까지 가는 길은 또렷하게 기억이 떠올랐지만 이상하게도 그 안에선 완전히 길을 잃어 한참을 헤메었던 기억이 난다. 

오르고 내리는 에스컬레이터를 찾아 헤메고, 물론 건물 안내도를 보아도 모르겠고,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물어도 잘 모르겠고. 건물의 동그란 모양처럼 우리는 뺑글뺑글 몇번이나 같은 곳을 돌고 돌았다. 웃긴건 언젠가 다시 캐널시티를 찾는다 해도 똑같이 길을 잃을 것만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는 것이다.ㅎ





*10월에 다녀온 여행이라 당시의 후쿠오카 도심 곳곳에는 이렇게 할로윈 느낌나는 장식들이 많았다. 








*이곳을 지나.







*힘겹게 찾아낸 이곳.(여기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무사 도착 기념으로 사진 한방 남겨주고.





*여기를 오고 싶었던 이유는 단순했다. 오직 프랑프랑과 스파 브랜드들을 구경하기 위해! 구경이나 하자 하고 들어갔다가 결국 지갑문을 활짝 열어 옷과 식기들을 구입했다. 

프랑프랑의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프랑프랑 실내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간판이라도 찍어 왔음.








*쇼핑을 끝내고. 잘있게- 캐널시티-!










*캐널시티를 나와 바로 앞에 있는 나카스 강변을 거닐기로 했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 위로 도심의 불빛들이 반짝인다. 일본 특유의 네모난 건물과 네모난 창문 속, 그 창 밖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 안에는 나와 같은 시간속에 놓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나카스의 잔잔한 강물처럼, 그들의 일상도 잔잔하게 흘러가고 있었겠지.




*사진은 얼굴을 가렸지만, 사실 이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내 얼굴은 완전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래서 사진의 얼굴이 참 못났는데도 이상하게 같이 미소짓게 되는 사진이다.(^^)

쓰다보니 당시의 상황이 떠올랐는데, 일본의 날라리(?)라고 해야하나..(일본 드라마에서 봤음직한) 암튼 꽤나 무서워 보이는 남녀 무리가 바로 앞 땅바닥에 불량한 자세로 앉아 소리도 지르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다.(본인이 워낙 쭈구리라 자기들끼리 노는거에 나 혼자 위협을 느낀걸지도;;ㅋ) '눈을 마주치면 안돼! 어서 여길 지나가야해!' 하고 속으로 되뇌었지만 이미 내 기분은 나카스강의 근사한 야경덕에 한껏 업 되어 있었기에 이곳을 떠날수가 없었다.ㅎ

 꽤나 무서웠던 상황 치곤 인증샷이라고 남긴 사진에서의 내 모습이 너무도 해맑아서, 아주 먼 훗날 이때 사진을 다시 봤을땐 이런 상황속에서 찍은 사진이란걸 전혀 모를것만 같다. 그저 이때 참 행복했구나. 하겠지.ㅎ







*강변앞의 유명한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우리도 이곳에서 꼬치구이를 안주 삼아 시원한 생맥 한잔 하고 가려 했는데 꼬치구이집은 이미 만석인데다 기다리는 사람들도 꽤나 보여 아쉽지만 포기하기로 했다.







*밤이 꽤 깊어 슬슬 숙소로 돌아가려던 그 길, 거리의 가수가 불러주는 노래소리로 가득 차버린 나카스의 풍경이 너무나 좋았다. 얼마나 마음에 콕 박혔는지, 이번 여행 중에서 가장 소중했던 순간 중 한 순간이었다. 만약 이 시간을 손으로 만질 수 있다면 무척이나 포근하고 부드럽고 따듯한 촉감일 것만 같다. 쓰고보니 왠지 하늘이 만질때의 그런 느낌 같기도 하고ㅎ





*그 순간을 담은 영상을 함께 올려본다-






*나카스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하카타로 돌아가는 100엔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중-






*어느새 하카타역 앞에도 밤이 찾아와 있었다.









*아까 포장마차에서 꼬치구이에 맥주를 못 마신게 아쉬워 하카타역 근처의 꼬치집을 찾았다. 마침 숙소였던 그린호텔과도 가까워서 술에 좀 취한들 어떠하리. 걱정없이 숙소로 바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이고ㅎ

 사진을 찍다 말아서 꼬치 사진은 저거 뿐이지만 불에 구워 바로 나오는 꼬치는 진짜 맛있었다. 다만 사람이 많아서인지 직원들이 정신없어 보이고. 주문한 꼬치들이 나오질 않아 계속 몇번이나 이야기 해야했지만. 다행인건지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꼬치 기다리는 시간이 나름 참을 만 했다ㅎ 그리고 역시나겠지만 일본의 생맥은 정말 맛있다. 정말 정말 맛있다! 그 부드러운 목넘김.. 그립구나..( ;_; ) 사진속의 멋진 엔젤링마저 그리워진다. 맥주배로 터질 것 같지만 계속이고 맥주잔을 비우게 하는 맛! 요즘 다른것보다 단순히 일본 음식들이 먹고 싶어 일본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현실 자각하고 무지하게 참는 중.)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간식을 샀다. 일본 여행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사먹는 가루비 감자스틱. 아직 맥주배도 꺼지지 않았는데 이 감자스틱의 유혹에 넘어가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며 하나하나 아작아작 먹어 주었다. 최근 다이어트를 결심한 나로선 먹고 싶은 걸 먹으며 잠들었던 이때의 내가 새삼 부러워지네ㅎㅎ










댓글
  • 프로필사진 장대군 저도 혼자 여행하면서 걸었던 길들을 보니 잠시 추억에 잠기네요..^^
    여행 많이 다니시네요..부럽습니다!!
    2017.02.15 10:34 신고
  • 프로필사진 달시리 저도 포스팅하면서 다시금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었어요~ 후쿠오카 여행 그리워집니다ㅠ 2017.02.15 22:37 신고
  • 프로필사진 Richard 캐널시티 다녀오셨군요^^
    쇼핑몰이 크기도 하지만 ㅎ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구요 ㅎ
    고층에 있는 라멘 박물관인가요? ㅎ
    거기도 좋았던것 같아요 ㅎㅎ
    추억 돋는 포스팅입니다^^
    잘봤습니다!
    2017.02.15 14:29 신고
  • 프로필사진 달시리 앗! 라멘박물관이 있었군요 ! 전혀 몰랐던 정보네요ㅠ 그저 쇼핑센터인줄만 알았어요ㅎ 다음에 가게 되면 가보고 싶네요~ 라멘 좋아하는데 ㅎㅎ 2017.02.15 2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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