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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여행기.

아무도 몰라주지만, 내 블로그는 원래 '여행'을 주제로 시작한 블로그였다. 블로거 본인이 워낙 게으른 탓에 내킬때만 업로드 되는 블로그가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어릴때부터 지이이인짜 가고 싶었던 도시였지만 가고 싶다 생각만 해오다 어느 날 갑나기 에라이 모르겠다!하며 덜컥 티켓팅 한 그곳은 바로 '뉴욕'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말투 갑자기 왜..;;) 

그렇게 지난 가을, 혼자서 2주간 떠났던 뉴욕 여행.

근교 도시도 가지 않고 오로지 뉴욕에만 2주 몰빵한 여행이었는데 2주면 충분하겠지.. 했지만 이럴수가! 2주란 시간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였던 뉴욕.(일과 병행한 탓에 시간이 더 아쉬웠다(i_i)) '미쳐 못 즐긴 즐거움을 찾으러 언젠가 다시 꼭 가리라!' 이 생각을 머릿속에 박아 놓고, 지금은 지난 여행기나 끄적거리며 이 마음을 달래 봐야지.

여튼 여행의 시작은 늘 공항에서부터-

사실 비행 과정은 뭔가 의미 없이 느껴져 잘 기록하지 않는 편인데 뉴욕 여행의 비행 기록은 이곳에 남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단지 A380을 탔기 때문. 정확히는 A380을 처음 타봤기 때문. 촌스럽다 해도 어쩔 수 없다. 여지껏 탄 비행기 중에 제일 크고, 그냥 큰 것도 아니고 무진장 큰데다 내 자리가 2층이라니. 시작부터 두근두근 한 것이었던 것이었다.(말투 이제 그만.)

 

 

 

 

 

 

 

 

 

 

 

아시아나 A380 뉴욕행 비행기-

뉴욕은 인천에서부터 직항으로 운행되는 가장 긴 노선 중 한 구간이기에 다른 항공사는 보지도 않고 무조건 직항, 국적기를 타고 가자란 생각 뿐이었다. 거기다 마일리지도 두둑히 받을 수 있으니!

나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대한항공은 이용하지 않겠어!란 다짐을 했던지라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 보면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이나 도찐 개찐...(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뉴욕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역시 A380으로 운행되지만 아시아나의 A380이 대한항공의 그것보다 더 신식 기종이라고 한다. 좀 더 신식이래봤자 얼마나 큰 차이 있겠냐며.. 그냥 자기가 마일리지 모으는 쪽으로 예매하는게 가장 좋은 결정일 듯 하다.

나는 7월 말쯤 티켓팅을 진행 했고, 실제 탑승 시기는 10월 중순 경이었다.

처음에 오즈드림페어 뉴욕 항공권으로 100만원대에 구입 했지만, 글쎄 마일리지를 하나도 안줌;;

그렇다고 오즈드림페어가 절대적으로 할인폭이 컸던것도 아닌지라 차라리 제 값 주고 마일리지를 받는 것이 더 이득인 상황.

결국 오즈드림페어 항공권은 결제 취소하고 수수료를 물고 일반 좌석으로 다시 구매. 이코노미 일반 좌석으로 120만원대에 구입했던 기억이 나는데 크게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그냥 무난한 가격으로 티켓팅 한 듯 하다. (이 방법도 마일리지를 100% 적립해 주진 않는다. 7,80%정도 였던걸로 기억.)

 

 

 

 

 

 

 

 

 

 

 

 

비행기 티켓팅 후 사전 좌석 예약은 필수.

2층짜리 비행기니까 당연히 2층에 타봐야지! 싶어 바로 2층 좌석 예매에 들어갔는데 단순히 2층 비행기니까 2층에 타자!라기보다, 2층에 타면 1층보다 좋은 점들이 참 많다.

아시아나 A380의 경우, 비지니서석이 2층에 있고 그 뒤로 이코노미석이 존재하는데, 1층은 343 배열이라면 2층은 232배열. 자릿수도 1층보다 현저히 적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로운 비행이 가능하다.(특히 화장실 이용에 편리.)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개인 수납장이 존재하는 것. 단, 창가자리에만 있다는 것.

일행과 함께라면 문제 없겠지만 난 혼자 여행이기에.. 내 옆은 모르는 사람일텐데.. 장거리 비행에 화장실 왔다갔다 하기 불편할텐데...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당시 비행기에서 노트북을 써야했던 내 입장에서 옆에 수납장은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그렇게 2층 창가자리를 예약하고 수납장은 나의 것이 되었으나.... 뚜껑이 고장 났는지 열렸다 말았다 해서 내 머리 뚜껑도 같이 열려버림...

여튼 2층 창가자리는 수납장의 존재만으로 충분히 가치있는 자리다.

 

 

 

 

 

 

 

 

 

 

 

 

 

 

 

 

 

비행기만 크면 뭐하나.. 내 자리는 그저 이코노미 좁디 좁은 공간인 것을.. 숏다리인 것이 감사할 때는 비행기 탈 때 뿐인 듯..(i_i)

내가 타기엔 크게 불편함 없었지만 롱다리 분들은 이 장시간의 비행이 정말 힘들 것만 같다.

 

 

 

 

 

 

 

 

 

 

 

 

 

 

 

첫 기내식은 쌈밥.

맛있기로 유명한 아시아나 뉴욕노선 쌈밥 기내식. 한동안 한식은 못먹을 테니 하나하나 음미하며 열심히 먹어두기로.

 

 

 

 

 

 

 

 

 

 

 

 

태평양을 떠나니고 있을때 쯤 제공되는 간식. 사진이 있길래 올려보지만 사실.. 맛이 기억 안난다......(-_-);; 

 

 

 

 

 

 

 

 

 

 

 

 

 

 

 

약 14시간의 비행.

늘 가는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자는 편이라 시간을 떼우기 위해 이것 저것 비행기에서 많이 하게 되는데, 바깥 구경도 그 중 하나다. 중간 중간 창문을 열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한 밤 중엔 밤하늘의 별을 구경하고, 좀 더 시간이 지나 창을 열어보면 밤에서 아침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해와 달이 만나는 시간, 하늘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색감. 땅에 붙어 바라보는 일출, 일몰 시간대의 하늘도 멋지지만 하늘 한가운데서, 이렇게 구름위에서 맞이하는 이 시간의 색감은 정말 경이롭다. 

 

 

 

 

 

 

 

 

 

 

 

 

 

 

아침해가 떴으니 기내식이 한번 더 제공. 밥이랑 먹고 싶다고 생각한 아침식사. 뼛속까지 한국인이구나 나는.

그냥 영혼없이 의무적으로 셔터를 눌렀던 것 같다.

 

 

 

 

 

 

 

 

 

 

 

 

 

 

 

아침밥 먹고 할일이 없어 영화를 보고 또 보고...

이 날 영화만 몇편을 본 것이냐...

 

 

 

 

 

 

 

 

 

 

 

 

 

 

 

 

 

 

밑에 뭐 좀 보이려나.. 싶어 열어본 창문엔 살얼음이 뙇! 예뻐서 일단 소장.

10시간 이상 붙어 지낸 내 옆자리의 아주머니. 거의 내릴 시간이 다 되어서야 첫 대화를 나눴다.

아주머니도 나차럼 혼자셨는데 여행객 느낌은 아니었고.. 알고보니 뉴저지에 거주중이신 현지인이셨다.

한국에 가족 행사가 있어 잠시 들렸다 다시 집에 가는 길이라고..

아주머니께 뉴욕 어디가 좋은지 현지인 피셜 추천 부탁드린다 했는데... 답변은...

추천할 만한 곳이 없다.. 였음... 자기도 몇십년 살았지만 뉴욕 잘 안나간다고.....큽.

나의 뉴욕 드림 와장창.....일 뻔 했지만 다행히 직접 경험해 본 뉴욕은 볼거리 많고 매력 넘치는 도시였다.

 

 

 

 

 

 

 

 

 

 

 

 

 

 

 

 

 

 

 

 

진짜 뉴욕에 가긴 가는 걸까.. 알고보니 다시 인천공항인 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 때 쯤, 드디어!! 땅이!! 집이!! 보이기 시작!!

킁킁킁 아직 비행기 안이지만 뉴욕 냄새가 나는것만 같고, 진짜 뉴욕이구나 싶다가도 다시 알고보니 인천공항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직은 뉴욕이란게 완전 실감 나지 않았다.

 

 

 

 

 

 

 

 

 

 

 

 

 

 

 

 

 

 

그리고 땅에 닿음.

14시간만에 감동적인 지상과의 인사. 여기가 정말 미쿡입니꽈? 이즈 디스 뉴욕?

비행기에서 내리면 기다리고 있는 입국 심사.

뉴욕 입국 심사가 까다롭다고 하여 나름 긴장타고 있었는데 이전 입국 기록 때문인지 허무할 정도로 심사가 금방 끝이 났다.

나이를 묻길래 답했더니 정말 이 나이가 맞냐. 20살처럼 보인다.라는 말에 내 입가엔 미소가.ㅋㅋㅋ감사합니다. 미국을 제 2의 고향으로 삼겠어요.

 

 

 

 

 

 

 

 

 

 

 

 

 

 

 

 

 

 

 

커다란 인천공항에 길들여진 탓인지 JFK 공항은 생각보다 작게 느껴졌다.

룰루 랄라 순탄할 줄 알았던 나의 뉴욕여행은 여기서 첫번째 장벽을 만나게 된다.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온 유심이 되질 않았다... 나 인터넷 하나 믿고 아무런 계획 없이... 무계획으로 온 뉴욕인데...

미국 유심을 꼽았는데 인터넷이 먹통.....

문제는 공항 픽업을 요청했던 한인택시와의 연락이었는데, 공항에 도착해서 연락을 해야 하는데 전화가 먹통이다.(i_i)

결국 한국 유심 껴서 국제 전화로 드라이버분과 연락을 취하고...

내가 뭔 잘못을 한 건지 뭔지 유심 문제는 나중에 해결 보기로 하고 일단 공항을 좀 벗어나기로.

 

 

 

 

 

 

 

 

 

 

 

 

 

공항 밖을 나와 처음으로 마주하는 뉴욕의 햇살!

가을의 뉴욕은 정말 최고. 뉴욕 여행을 꿈꾸는 분들, 제발 가을에 가세요 두번 가세요ㅠㅠ 

여행 시작부터 예상치 못하게 드라이버와 연락이 안되어 조마조마 했었지만 이 날씨를 보니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기분!

약속했던 A 승차장에서 픽업택시를 기다리며, 이제 본격적으로 뉴욕 여행의 시작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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